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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문스크랩) 2016.11 국제신문 개제
작성자 관리자(fourone )  (119.201.66.130)     작성날짜 2016-11-29 11:08:27     조회수 2229  

전국 첫 섬유 스마트공장…클릭 한번에 염색이 '뚝딱' !!

스마트팩토리 사업, 수요기업 한신모방, 공급기업 (주)포원시스템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한 섬유업체가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 설비 가동 현황을 서버에 전송해 관리자가 다룰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업체는 그동안 공장 설비의 자동화를 거치며 품질 개선에 앞장섰다. 사람의 손길이 미치는 사실상 마지막 공정에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돼 작업 환경이 월등히 개선됐다.

 

주인공은 한신모방. 섬유업체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으며 생산량과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신모방 백성기(75) 회장은 부산의 섬유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공장 자동화를 통한 품질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20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관리자와 생산직, "모두 편해졌다"

 

섬유업체의 작업 공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염색 공정과 조제 공정이다. 염색 공정은 말 그대로 색을 만들어 실에 입히는 작업이다. 조제 공정은 각종 화학물질을 염색 원료와 함께 실에 넣어 투입하는 작업이다. 쉽게 말하자면 조제를 통해 실에 염색약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하는 공정인 셈이다.

 

한신모방은 조제 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그 결과 관리자는 컴퓨터 앞에 앉아 기계의 온도가 적당히 유지되고 있는지를 시간대별 그래프를 통해 관찰한다. 조제약품은 20여 종에 달해 기계별 가동 온도를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돌아가며 확인할 수 있다.

 

한신모방 박형소(68) 연구소장은 "기계가 유지하는 온도와 생산량 등을 과거에는 모두 수기로 엑셀에 입력해 분석했다"며 "지금은 모든 수치가 그래프로 작성돼 확인이 쉬운 데다 자동으로 입력돼 관리자는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생산 현장은 어떨까. 한신모방 신평공장 2층에는 과거의 조제 공정이 그대로 남아있다. 각 화학물질이 담긴 큰 통과 맞은 편에 기계가 놓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업자들은 조제물질을 바가지에 담아 기계로 옮겨야 했다. 눈물이 날 정도의 독한 화학물질 냄새를 맡아야하는 공정이었으며, 실수로 신체에 닿는다면 상처로 번질 수도 있는 작업이다. 물론 바닥에 흘러 비용으로 처리되는 화학물질의 양도 만만찮다.

 

박 소장은 "암모니아의 냄새는 역하고, 과산화수소수의 경우 35%에 이르는 압축된 물질이어서 피부에 닿으면 위험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마트팩토리로 한신모방은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파이프를 통해 각 화학물질이 옮겨지며, 작업자는 호스 하나로 적당한 양을 조절해 기계로 옮길 수 있다. 바닥에 흐르거나 신체에 닿을 염려는 '전혀' 없다.

 

한신모방은 스마트팩토리에 1억 원을 투자했다. 생산 현장에 설비를 도입하는 데 5000만 원을 들였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5000만 원을 받아 조제 공정을 다스리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스마트팩토리, 효과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석을 보면 한신모방은 스마트팩토리 도입 전 680t의 생산량을 기록했지만, 본격 도입 이후인 내년부터는 816t의 생산량을 보일 전망이다.

 

매출액도 2900만 원에서 3484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원가율은 80%에서 70%로 떨어지며, 조제 절감률은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기 준수율은 기존 90%에서 5%포인트 늘어난 95%를 달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용을 줄이거나,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것 이외에 거두는 효과는 더 있다. 품질이다. 백 회장은 "염색이 골고루 돼 단색으로 나와야 하며, 실의 중량이 일정해야 한다. 또 시간이 지나도 색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 뒤 "조제 방식까지 생산 전 공정의 자동화로 품질의 극적인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업 환경의 개선도 중요하다. 한신모방의 현재 종업원 평균 연령은 55세다. 생산 공정에서 화학물질을 처리해야 하는 일의 특성상 섬유 염색은 청년들이 꺼리는 직종으로 전락했다.

 

생산 공정의 자동화는 작업 환경을 개선해 젊은 층을 불러모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신모방이 속한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역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20년 전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조합이 돈을 모아 설립했으며, 열병합발전소를 공동으로 지어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런 작업은 조합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백 회장이 추진했다.

 

※ 한신모방은

한신모방의 전신은 1953년 설립된 백흥화학공업사다. 이후 백 회장의 부친 고(故) 백남조 전 회장이 1973년 지금의 한신모방을 설립했다. 2013년, 한신모방은 창립 60주년이자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한때 부산의 산업을 이끌었던 섬유산업은 부침을 겪은 끝에 현재의 조합 형태로 남았다. 하지만 부산의 섬유산업은 지역 뿌리 산업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신모방은 20년 전 염색공정에 '다이키친'이라는 자동화 설비를 본격 도입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스위스에서 인정하는 ECO-TEX라는 자격을 취득해 해외 수출길을 열기도 했다.

이 자격은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가는 섬유 제품에 대해 '안전하다'는 증명을 주는 국제적인 규격이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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